방송인 강병규가 검찰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일부 시인함에 따라 연예계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필리핀 인터넷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19일 "강병규가 도박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며 구속 여부는 도박 참가 횟수와 판돈 등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강병규의 처벌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구속영장 청구 여부부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KBS 2TV '비타민'에서 하차한 강병규의 연예계 복귀 향방은 검찰의 구속여부와 여론에 따라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신정환의 경우 구속이 아닌 약식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이후 4개월 동안의 자숙 끝에 방송에 복귀했다.
한편 강병규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업자인 이모씨에게 16억원을 송금한 뒤 도박에 참가했다가 4억원을 잃은 혐의를 받았으나 이를 부인해왔다. 강병규는 그러나 지난 18일밤 검찰 조사에서 추궁이 계속되자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