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왼쪽)과 오준호 교수 ⓒ사진=임성균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선행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연말 공연을 통해 더욱 자유로워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선언했다.
김장훈은 19일 오후 5시 20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수영장 부근에서 연말 공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장훈 연말 공연 무대 장치를 함께 준비한로봇 전문가인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도 함께 했다.
김장훈은 이날 "이번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카이스트와 협업을 하며 공연 장비도 업그레이드도 시켰고,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색다른 콘서트를 펼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을 본 관객들을 지독하게 웃기고 지독하게 울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간 서해안 관련 기사 및 뉴욕타임즈 등에 기사 등이 나며 무대에도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앞으로는 무대에서 원래 하던 대로 하고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오준호 교수는 "김장훈과는 2006년 휴보라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 실험하고 있을 때 알게 됐다"며 "이후 (김장훈이) 저 붙잡고 새로운 무대 만들어 보자 말해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준호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부의 전공 수업 중 '창의적 과제의 구현'이라는 과목을 담당하며 김장훈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 수업의 내용이 바로 김장훈 공연 무대 장비 및 공연 전반에 대한 아이템의 창출과 구현이기 때문이다.
김장훈과 오준호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 도중 첨단 로봇시스템이 도입된 중앙무대 및 전 무대를 분할하며 나눠지고 모아지는 이동식 영상구동 장치 등 공연핵심 장치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장훈의 브랜드 공연인 '김장훈 원맨쇼-쇼킹의 귀환' 겨울콘서트는 오는 12월 6일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12월 19~24일 서울, 12월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