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자신의 '몸짱' 사진이 담긴 연말공연 코믹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장훈은 24일 새벽 3시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쇼킹 극과 극 포스터'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평범한 사진을 담은 포스터와 두 장의 공연 포스터를 올렸다.
김장훈은 "몸 좋죠? 운동을 했더니"라며 "오늘부터 길을 가던 사람들이 극단적인 찬사와 웃음을 날리든지 극단적인 욕을 하든지, 극과 극 포스터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1년에 한 번 쯤은 쇼킹한 꼴을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태생이 폼잡는 거보다는 굴욕이 좋다. 편안하고 개운하고. 요즘 트렌드인 굴욕을 20세기부터 해왔으니 무지 앞서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장훈은 "사실 단순 코믹 모드 같지만 저의 의지와 올해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이기도 하다"며 "지독하게 노래하고 지독하게 뛰고 지독하게 웃기는 제 본연의 바닥에 충실한 최강의 공연을 하겠다는 약속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여수 공연을 잘 마치고 나니 노래나 체력에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며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모든 것들이 꿈결처럼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김장훈은 "살다가 힘겨운 날들이 다가올 때면 나 자신을 위로하며 애써 웃음 짓다 보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며 "힘겨운 날들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상태, 자신감, 설레임이 불안하거나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올해 너무 힘겨운 시절 어려운 세상이어서인지 제 공연에 오는 사람들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살짝 울었다. 왜냐하면 이 어려운 시절에 세상 그 많은 곳 중 제 공연장을 오신다는 건 저에겐 당연이 아니라 기적이기 때문"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김장훈은 "제 공연에 오시기 위해 희생하는 만큼 저 또한 모든 몸과 마음을 공연에 올인한다"며 "반드시 감동적이고 행복하고 즐거운 최강의 공연을 하겠다. 꼭 저를 존재하게 해주시는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공연을 안겨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21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김장훈의 원맨쇼'를 재개했다. 그는 지난 9월19일 기관지염으로 여수공연을 취소했다.
한편 김장훈의 브랜드 공연인 '김장훈 원맨쇼-쇼킹의 귀환' 겨울콘서트는 오는 12월 6일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12월 19~24일 서울, 12월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