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유지태와 최지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
원조 한류스타 최지우와 영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배우 유지태가 만났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1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최지우, 유지태 및 '스타의 연인' 제작진은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최지우는 지난해 7월 종영한 MBC '에어시티'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유지태는 생애 첫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스타의 연인'은 한국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톱스타 이마리(최지우 분)와 톱스타의 일본 기행문 대필 작가를 맡게 된 가난한 소설가 지망생 김철수(유지태 분)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 '노팅힐'과 닮아 있다.
기본 골격이 바로 톱스타인 여자와 평범한 남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극장가에서 대박을 거둔 '노팅힐'의 드라마 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부성철 PD는 "오수연 작가와 함께 '노팅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멜로 드라마의 종합선물세트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지우는 KBS 2TV '겨울연가'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한류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본인의 이야기라 해도 될 법한 스토리로, 진정성 있는 연기가 기대된다. 극본 역시 '겨울연가'와 '가을동화'를 쓴 오수연 작가가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섬세한 대사와 멜로라인이 예상된다.
유지태 역시 생애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스타의 연인'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각종 영화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브라운관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흥식 CP는 "격동이 난무하는 시대에 조용한 한 줄기 바이올린 선율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채워줄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주제작사인 올리브나인 고대화 대표는 "서울대가 42년 만에 처음으로 캠퍼스 촬영을 허락한 작품"이라며 "아시아인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