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극장요금 인상은 영화산업협력위원회의 소관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강한섭 위원장은 25일 일부 매체가 보도한 '극장요금 인상 추진'과 관련, "극장요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이해하나 이 문제는 영화산업협력위원회에서 다룰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청량리동 영진위 회의실에서 강 위원장과 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제작가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화산업협력위원회에서 극장요금을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강한섭 위원장은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001년 이후 극장요금이 인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영화계 전체 의견을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는 산업계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야할 문제이지 영화산업협력위원회에서 다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영화계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극장요금 인상은 그동안 몇 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담합 행위로 비춰져 이뤄지지 못했다.
강 위원장은 "협력위에서 가격 인상 문제를 논의하게 되면 그것조차 담합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