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부산나이트에서 여성 100명에게 대쉬"⑤

[★리포트]일밤 MC 릴레이 인터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8.1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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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4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1000회 특집을 맞아 그간 '일밤'의 MC를 맡았던 스타들이 27일 한 자리에 모였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는 '일밤'이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 MC들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일밤'의 FD부터 시작해 꽃미남 개그맨으로 여성 팬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이휘재. "그래, 결심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이문세, 이홍렬과 함께 '이 트리오'로 명성을 날렸던 그를 만났다.


"93년에 '인생극장'을 하다가 인기를 모으고는 군대를 갔다. 제대하기 10일 전에 저희 아버지와 '일밤' 감독이 술을 마시는 걸 봤는데 제대하고 다시 97년 '인생극장'으로 돌아왔다. 하하."

당시 청소년의 우상은 흔히 '책받침 사진이 있는가, 없는가'로 판명됐는데 이휘재는 손지창, 김민종, 하희라 등과 나란히 책받침 사진이 있는 유일한 개그맨이었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덕이었을까. 그는 '얼굴 긴' 이문세, '뺑코' 이홍렬과 함께 '이바람' 이휘재로 놀림 받았다.

"'일밤'은 개그맨 김한석과 FD 시절부터 시작했다. 가끔 '몰래카메라'에 보조 출연도 하고 하면서 제작부터 출연하기까지 '일밤'과 함께 했다."


"당시에는 개그맨을 할 수 있을지 자신 없었다. 당시 연출자였던 송창의 감독이 '너 없으면 안된다'라는 말에 시작하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안했으면 정말 어쩔 뻔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현 tvn 송창의 대표에게 1000회를 맞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일밤'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줬다.

"'일밤'이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FD 하던 시절에 정말 인기가 대단했다. 한번은 (김)한석이와 부산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갔다. 그 때 FD라서 '일밤' 스태프들이 입던 조끼를 입고 갔는데 정말 100명의 여자들이 그 조끼를 보고 나에게 대쉬했다."

과연 '이바람'은 100명의 여자들에게 어떻게 대했을까. "정말 놀랐다. 100명의 여자가 술 마시자고 하는 통에 나는 결국 그날 100잔의 술을 들이켰다."

역시 '이 바람'다운 선택이었다. 한 여자도 상처주지 않으리라는 그의 매너에 최근에 출연 중인 '세 바퀴'에서 아줌마 연예인들과 촬영은 어떠냐고 물었다.

"원래 금요일 날 축구를 했다. 축구 단장을 맡고 있기도 한데 '세 바퀴' 촬영이 목요일에 끝나면 힘들어서 축구를 할 수가 없다. 아줌마들에게 기가 뺏기는 느낌이다."

이 날 촬영장에서 10년 넘게 '일밤'을 지켜 왔지만 이경규, 김국진, 이경실, 박미선에게는 여전히 막내 동생으로 취급당했다.

"아직 막내 급으로 보인다. 그렇게 오래했는데도 '세 바퀴'에 나가면 평균 연령 아래일 때도 많다. 그래도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는 나도 후배들이 꽤 생기고 현장에서 경력 10년이 넘게 해오면서 방송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밤' FD 시절부터 '이바람'으로 톱스타가 되고, 현재까지도 '세 바퀴'를 통해 '일밤'과 함께 한 이휘재. 얼마 전까지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도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누가 뭐래도 이휘재는 '일밤이 배출한 스타'가 아닐까.

그가 '일밤'에서 '롱다리 롱다리.. 롱롱~'하면서 롱다리 춤을 췄던 그 때를 떠올리며 '일밤' 2000회도 함께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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