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마', 수현 감옥행으로 7개월 악행 종지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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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반의 시청률을 유지해 온 MBC 인기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가 악녀 수현(홍은희 분)의 감옥행으로 막을 내렸다.

28일 오전 방송된 '흔들리지마' 마지막회는 그간 악행을 일삼아 오던 수현이 결국 지금까지의 잘못을 뉘우치고 경찰에 자수, 감옥행을 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강필(김남진 분)에 대한 사랑이 결국 집착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수현은 의붓여동생 민정(이다인 분)에게 "강칠은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며 "강필씨가 내가 아닌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후 수현은 납치 등의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그래도 돌아갈 가족이 있다는 점에 안도한다. 그러나 민정은 끝까지 자신을 붙잡는 강필을 떼어놓고 결국 유럽으로 떠나버린다.

지난 4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흔들리지마'는 자극적인 설정과 묘사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내내 높은 시청률로 아침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재력가 집안의 아들인 약혼자 강필과 자신의 의붓여동생 민정의 사랑을 갈라놓고 결혼에 이르는 주인공 수현은 갖은 악행을 일삼는 악녀 중의 악녀로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수현은 민정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아버지를 골프채로 공격, 마비에 이르게 하는가 하면 임신과 유산을 둘러싸고 거짓말을 일삼고 온갖 사기와 납치 등을 기획하고 사주하며 갈등을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종영, 수현의 감옥행이 "속 시원하다"면서도 그간의 악행에 비하면 5년형은 너무나 가벼운 벌이라며 게시판을 통해 엉성한 마무리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는 후속으로 신은경 김해숙 김유석 김태현이 출연하는 새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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