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8일 고 안재환의 사인을 '자살'로 최종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고 안재환 변사사건을 수사한 서울노원경찰서는 28일 오전 11시 '고 안재환 변사사건 내사결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안재환의 사인 및 채무 등에 관해 발표했다.
노원경찰서 고석동 형사과장(경정)은 "변사현장상황, 사체부검결과, 유서필적감정, 차량 안에 있던 담배꽁초 DNA감정, 변사자행적, 통신수사, 차량 내 유류물분석, 차량 내 메모지에 기재되어 있는 채무액 및 기타채권자 관련조사, 금융권 압수수색영장집행 결과, 참고인 진술 등 객관적인 증거자료로 보아 납치감금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 안재환의 유가족이 제기한 처 정선희가 고 안재환과 납치되었다가 5억원을 주기로 하고 처 정선희만 풀려났다는 의혹은 정선희의 휴대전화기 문자 및 음성 메시지, 행적,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 형사과장은 "본 사건은 변사자 고 안재환이 연예인인 공인으로써 자신의 재력으로 갚기 힘들 정도의 많은 채무를 지고 빚 독촉 등, 처지를 비관하여 술을 마시고 가족들에게 유서를 쓴 뒤 자신이 타고 다니던 차량 안에 연탄불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자살사건으로 내사 종결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