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의 주연을 맡은 김주혁(왼쪽)과 한혜진 |
이국적인 프랑스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그 속에 너무도 잘 녹아든 한 남자와 여자. 1일 방송된 SBS '떼루아'가 첫 방송부터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베일을 벗은 '떼루아'는 샤통 무어 마이어 1945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한 강태민(김주혁 분)과 남자친구를 찾아 무작정 파리로 떠난 스물일곱 명랑 처녀 이우주(한혜진 분)의 우연한 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특히 와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태민이 가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프랑스 전경이 눈길을 끌었다.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영상과 평소 국내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또 이 영상에 걸맞게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의 배치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이지적이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김주혁의 연기가 돋보였다. 최근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연기했던 소심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MBC '주몽' 이후 1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한혜진도 통통 튀는 명랑처녀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에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미있다. 앞으로 기대된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떼루아'는 국내 최초 와인드라마로 와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