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아시아 배우 성룡으로부터 한글 편지를 받아 눈길을 끈다.
김장훈은 3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환호는 나의 힘, 배려는 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성룡이 지난 7월 자신에게 보내온 한글 편지를 공개했다.
성룡은 김장훈이 공개한 편지에서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셨으면 합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해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성룡의 이 같은 편지에 대해 김장훈은 "서해안훼스티발에서 쓰러진 이후 흥부의 제비처럼 날아온 고마운 편지와 수표(ㅎ)"라면서 "본인(성룡)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말라 하셨지만 너무 순진하시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짓게 해서 올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성룡 형님 너무 귀여우세요. 외국사람이 보면 제가 젊은 친군가 봐요.ㅎㅎ"라고 덧붙였다.
이 편지는 지난 7월 김장훈이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다 쓰러진 직후 이를 염려한 성룡이 1만 달러와 함께 보낸 것이다. 김장훈은 이 1만 달러를 오는 6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보령시에 기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