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뉴스입니다. 올 겨울 매서운 찬바람과 함께 불황이 심화되면서 연예계 곳곳에서도 이른바 '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칼과 방패만 안 들었을 뿐 너도 나도 좀 더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피 흘리는 이도 있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이도 있다는 살벌한 연예계의 현실. 어떤 사연인지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소리없는 치열함, 연예계 '쩐의 전쟁'
가요계와 방송계가 음악 저작권료를 놓고 한창 전쟁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 1일, 지상파 방송 3사에 내년부터 자신들이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음악의 사용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저변에는 역시 돈 문제가 숨어있었습니다.
사실 저작권협회의 경우 그동안 저작권을 지급하는 기준이 불명확해 음악 저작권자들의 적잖은 불평을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이에 가수 서태지씨는 지난 2006년 9월 1일부로 협회에서 탈퇴해 그의 저작권은 현재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가 직접 관리, 징수하고 있다고 하죠?
연예계 속 '쩐의 전쟁'은 이뿐이 아닙니다. 방송사와 배우들은 최근, 천정부지로 솟은 출연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1일 공개된 드라마 PD협회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배용준씨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며~ 대략... 총 60억 원을받았다고 합니다. 24회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회당 2억 5000만 원을 받은 셈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에덴의 동쪽'에 출연했던 송승헌씨는 회당 7000만 원, 그리고... '못된 사랑'의 권상우씨, '바람의 화원'의 박신양씨, '에어시티'의 이정재씨는 각각 회당 5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방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최지우씨도 회당 48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혜교씨도 방영중인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회당 3500만 원을 받았다고 하죠?
이렇게 서민들이 평생 벌어도 만지기 어려운 억 소리 나는 금액의 출연료들에 방송3사 드라마 관계자들의 성토의 목소리는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 불황이 불러온 '쩐의 전쟁'이 연예계 소수 계층에게만 몰리는 '쩐'을 좀 더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변화를 가져오길 바래봅니다.
드라마 제작사와 배우들의 ‘쩐의 전쟁’ 결과일까요?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에 출연하기로 한 배우 권상우씨가 회당 1500만 원 이내의 출연료로 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는 권상우씨의 최근작 드라마 '못된 사랑'에서 받았던 회당 5000만 원 출연료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권상우씨는 "어려운 드라마 제작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출연료 상한선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하죠?
또한 그는 "내가 받게 될 출연료의 10%는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에 기탁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워져 힘들게 생활하는 선배, 동료 연기자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톱스타들의 선행이 드라마 제작현실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엠스트리트 이서현, 주식투자 실패로 목 매 숨져
5인조 보컬그룹 엠스트리트의 리더 이서현씨가 지난 1일, 서울 도곡동 소속사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자살에 ‘주식투자 실패’가 가장 큰 동기로 밝혀져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서현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인이 최근 주식투자 실패로 매우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는데요. 1일 밤, 수서경찰서에서 만난 이서현씨의 한 측근도 “그가 억 대의 돈을 끌어다 주식 투자를 했다가 주가가 폭락하면서 압박을 심하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최근 가요계 복귀에 대한 부담감과 맞물려 그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이서현씨의 죽음에 측근들은 아직까지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는데요. 그가 멤버로 활동하던 엠스트리트는 내년 1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할 예정이었기에 더욱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12월 첫째 날 벌어진 이 같은 대형사건에 연예계는 다시 한 번 깊은 침통함에 빠졌는데요. 곤두박질 친 위기의 주식시장으로 인한 폐해가 결국 연예계까지 잠식하고 들어온 것 같아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건에 많은 연예 관계자들은 '베르테르 효과'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화려한 연예계에서 ‘죽음으로 이름을 알린’ 무명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자살한 재연배우 여재구씨부터 모델 출신 방송인 김지후씨, 트렌스젠더 연예인장채원씨, 거기다 이서현씨까지...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해온 이들에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무명의 설움과 생활고가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시련이었을 텐데요.
유명 스타에게만 주목하는 냉혹한 연예계에서무명의 터널을 지나지 못하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의 스타뉴스는 지난달 28일 열렸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제 5회 금호음악인상 시상식 현장 보시면서 마칠까 하는데요. 잠시 만나보시죠.
소리없는 치열함, 연예계 '쩐의 전쟁'
[MTN 뻔뻔한점심] 스타뉴스
김태희 MTN PD / 입력 : 2008.12.03 15:52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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