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주역 테베스(사진 : 맨유 홈페이지) |
맨유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갈링컵' 8강전에서 블랙번을 5대3으로 눌렀다.
이날 수훈갑은 카를로스 테베스였다. 테베스는 선제골을 비롯해 모두 4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맨유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주도권을 쥐며 블랙번을 압박했다. 테베스, 라이언 긱스, 나니를 비롯한 맨유 공격진은 측면과 중앙 공격을 통해 블랙번 골망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36분 첫 골이 터졌다. 긱스의 크로스를 테베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추가골은 4분 뒤에 나왔다. 테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나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점차로 뒤진 블랙번은 후반전에 들어서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맥카시는 그라운드에서 뛴 지 2분 만에 오른발 강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동점을 만들겠다는 블랙번의 의지는 결국 테베스에 좌절됐다. 후반 4분 테베스는 블랙번 진영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또 이를 자신이 직접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2점으로 만들었다.
테베스의 골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분 뒤인 후반 8분 테베스는 안드레송과 2대1 패스를 통해 1골을 추가했다.
블랙번은 후반 39분과 추가시간에 터진 더비쉐어와 맥카시의 골로 4대3까지 따라 붙으며 기적을 기대했지만, 기적은 또 테베스에 의해 무참히 깨졌다. 추가시간 내 테베스가 한 골을 추가한 것. 결국 경기는 5대3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는 이날 2부 리그 소속인 왓포드를 2대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