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2AM, 마이티마우스, 2PM(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2008년 가요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컴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두드러졌다. 서태지, 신승훈, 김건모, 쿨 등 가요계 대선배들부터 이효리, 비, 김종국 등 200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가요계로 돌아오면서 신인 가수들은 '발 디딜 틈이 없다'며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별들의 전쟁 속에서도 새로운 별은 뜨기 마련이다. 대형가수의 컴백 속에서 빛을 본 신인들을 찾아봤다.
남성 신인들..참 잘했어요!
유독 아이돌의 경합이 두드러진 올해 하반기 동방신기, 원더걸스, 빅뱅 등 선배 아이돌그룹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하지만 새롭게 얼굴을 내밀며 도전장을 내민 아이돌 신인들도 많았다.
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그룹은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고 나온 5인조 그룹 샤이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샤이니는 웰메이드 아이돌 그룹으로 노래 뿐 아니라 안무, 패션을 총체적으로 아우른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산소 같은 너', '아미고'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모은 샤이니는 올 한해 신인상을 휩쓸고 있다.
원더걸스라는 걸그룹을 기획한 박진영은 올해 2AM과 2PM이라는 쟁쟁한 남성 신인들을 배출했다. '아이돌=댄스'라는 공식을 깨고 발라드곡 '이 노래'로 데뷔한 2AM은 이후 '어떡하죠'라는 발랄한 댄스곡을 통해 이미지 변신하며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2PM은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 '10점 만점에 10점'을 통해 현란한 아크로바틱 동작들과 댄스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 후속곡 '온리 유'를 통해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도 빼놓을 수 없다. 윤은혜가 피처링한 곡 '사랑해'로 주목받은 마이티마우스는 이후에도 인기 여성스타와 입맞추며 선예가 피처링한 '에너지', 손담비가 피처링한 '패밀리'까지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비치, 이현지, 윙크(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여성 신인들..분발하세요!
이처럼 남성 신인 그룹들이 대거 활약한 가운데 여성 신인들의 활동이 부진해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그 가운데 여성듀오 다비치는 신인답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각종 시상식에서 유력한 신인 여성상 후보로 거론됐다. 다비치는 지난 1월 데뷔 이후 데뷔곡 '미워도 사랑하니까'부터 '슬픈 다짐'까지 연속 히트시켰으며 발랄한 댄스곡 '사랑과 전쟁'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와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켓걸'로 유명한 이현지 역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DJ가재발의 프로젝트인 바나나걸로도 활동했던 이현지는 '키스 미 키스 미'를 통해 특유의 깜찍함을 드러내며 인기를 모았다.
또한 개그우먼 강주희와 강승희 자매가 결성한 트로트 듀오 윙크는 제 15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윙크는 지난 2월 '천생연분'으로 성인가요계에 데뷔하자마자 성인가요 방송횟수 1위를 기록하며 가수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다. 11월 중순께 정규 1집 '부끄부끄'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