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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도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MBC '무한도전'(연출 김태호 제영제)의 달력 특집이 '무한도전'식 거침없는 자체평가 및 연말 결산으로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3주 연속으로 '2009 달력 특집'을 방송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은 매달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달력 사진 촬영을 계속했다.
올해 초 부터 1년에 걸쳐 꾸준히 달력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무한도전' 달력 특집은 2008년 결산의 의미도 함께 띠었다.
'속도위반 출산'으로 아버지가 된 박명수, 중국 단독 공연에 나선 전진 등 멤버들 개개인의 활동과 함께 그간 방송됐던 '무한도전'의 각 특집들도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거침없는 '무한도전' 식 자체 평가. 제작진은 성우 해설과 자막을 통해 최고의 제작비와 준비기간을 들였음에도 단 30분만에 촬영이 끝났던 '좀비 특집'에 대해 "욕을 야무지게 먹었다"고 설명하는 등 좋지 않았던 평가도 솔직하게 되짚으며 매 방송을 결산했다.
이같은 태도는 앞서 방송된 '달력 특집' 방송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6일 방송분에서도 '인도 특집'은 "잃어버린 자아도 못 찾고 시청률도 잃어버렸다", '황사 특집'은 "먼지만 마시고 욕도 야무지게 먹었다"고 평가하는 등 재기발랄하게 한 해를 돌이켰다.
한편 2008년에 이어 2009년 달력의 판매수익금 역시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2008 수익금 전액은 태안지역 청소년 등 전국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