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노출보다 감정 흐름이 더 중요했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8.1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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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가 영화 '쌍화점'에서 격렬한 정사신을 선보인 데 대해 노출보다는 감정 흐름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송지효는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쌍화점'(감독 유하,제작 오퍼스픽쳐스) 기자간담회에서 "노출이라는 것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지효는 '쌍화점'에서 왕비로서 후사를 위해 원하지 않는 남자와 잠을 자게 된 뒤 오히려 사랑에 빠지는 여인을 연기했다. 때문에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격렬한 베드신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송지효는 "얼마나 몸이 보여졌나보다는 감정의 흐름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감독님이 연시가 바늘로 툭 찔렀을 때 터져 나오는 것을 연상하라고 했다. 다시 들여 보내지 못하는 그런 감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혐오스러운 감정에서 남자를 처음 알게 됐는데 마치 연시가 터져 나오듯 감정이 흘러나오는 것을 표현해야 했다"고 말했다.


'쌍화점'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후사 문제로 원나라의 압력을 받는 공민왕이 사랑하는 정인이자 호위무사인 홍림을 '씨내리'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궁중비화를 담은 영화이다. 12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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