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월E'의 여성로봇 이브(사진 오른쪽)가 미국 여성영화평론가협회(WFCC)가 선정한 '2008 최고의 애니메이션 여주인공'으로 뽑혔다.
17일 WFCC에 따르면 '월E'(감독 앤드류 스탠튼)에서 쓰레기처리 전문 주인공 로봇 월E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끈한 몸매의 로봇 이브가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여주인공(Best Animated Female)으로 선정됐다.
이브는 지구가 쓰레기더미로 변한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월E'에서 지구에 혹시 '식물'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우주선에서 지구로 보낸 탐사로봇이다. 상냥한 듯 하지만 가공할 위력을 가진 이 이브의 매력에 고철에 가까운 월E는 단번에 사랑에 빠져버린다.
한편 WFCC는 올해 최고의 여성을 그린 영화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 여성감독 영화에 코트니 헌트 감독으의 '프로즌 리버', 최고여배우에 '프로즌 리버'의 멜리사 레오, 최고남배우에 '레슬러'의 미키 루크를 각각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