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쑥해 보였다. 지성은 ‘뉴하트’를 마친 후 복싱 태권도 등을 하며 몸을 단련시켰다고 했다. 복근도 어느 정도 키운 모양이다. 다 ‘태양을 삼켜라’를 위해서다.
드라마 ‘뉴하트’를 통해 착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선보였던 지성이 강해져 돌아온다. 지성은 내년 6월 방송되는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 연출 유철용)에서 깡패와 해녀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 김정우 역을 맡아 사랑과 야망을 쟁취해 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에 열린 ‘태양을 삼켜라’ 현지 제작설명회 직후 지성을 만났다.
‘뉴하트’에서 지성은 실수는 많지만 인간미 넘치는 외과 전공의 역을 맡아 열연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좀 더 그런 이미지를 가도 괜찮으련만 본인은 그게 아닌 듯했다.
“’뉴하트’에서 부드러운 모습은 벗어 던지려 한다. ‘태양을 삼켜라’를 위해 쉬는 동안 몸을 단련했다. 복싱 태권도 등 운동을 하루 7시간씩 연습했다. 몸살이 날 정도로.”
지성 ⓒ<서귀포(제주)=임성균 기자> |
지성은 각오를 단단히 한 듯했다. 탄탄한 근육에서 오는 외적 변화만이 아닌 내적 변화를 통해 극 중 자신이 맡은 ‘반항아’ 김정우를 완벽히 체화 시키려는 듯 했다.
“외면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의 변화를 함께 이루려 노력 중이다.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그 변화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올인’의 유철용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다시 만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올인2’라 부르기도 했다. 지성 역시 ‘올인’에서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올인2’는 아니다. 젊은이들이 서귀포를 무대로 힘든 생활 속에서 시련과 고통을 겪어 나가며 성공하는 스토리다. 유철용 감독이 함께 하지 않겠냐고 제의해 오셔서 흔쾌히 응했다.”
그에게 제주는 어떤 느낌일까.
“’올인’도 참여했는데 서귀포시 전체가 세트장 같이 느껴진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웃음)”
지성은 대화 내내 ‘변화’를 강조했다. 그가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뭘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강인한 모습으로 사랑받는 지성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