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14년 노련미' 콘서트서 뽐내다..비도 깜짝 등장

배용준-박태환-미셸위 등도 관객으로 참석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12.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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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사진=임성균 기자


박진영의 14년 내공이 빚어낸 노련미가 빛난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였다.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감미롭게. 14년 경력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그렇게 자유자재로 무대를 이끌었다.

박진영은 24일 오후 8시 20분부터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연말 투어 콘서트 ‘2008 나쁜파티2’의 서울 둘째 날 공연을 가졌다.


자신이 이끄는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2PM과 원더걸스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박진영은 ‘처음 만나 남자와’, ‘니가 사는 그 집’, ‘니 여자’를 강렬한 댄스와 함께 선사했다. 이에 공연장을 찾은 5000여 관객은 열띤 환호로써 화답했다.

이날 박진영은 관객 전체를 처음 만난 여성으로 설정, 중간 중간 멘트는 넣는 방식으로 공연을 이끌어갔다.

자신이 만들어 신인 그룹 2AM에서 준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내가 피아노 치며 노래 불러 줄까?”라고 말했고, 원더걸스에 써 준 ‘노바디’를 열창하기 전에는 “나랑 같이 춤 출래?”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40~50여 명의 관객들을 직접 무대 위로 불러 올려 함께 ‘댄스 타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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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사진=임성균 기자


이날 공연에서 박진영은 지난 94년 발표한 1집 타이틀곡 ‘날 떠나지마’를 포함, ‘그녀는 예뻤다’, ‘엘리베이터’, ‘허니’, ‘난 여자가 있는데’, ‘썸머 징글벨’ 등 그 간의 히트곡들을 화려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현장 분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에서 박진영이 보여준 것은 비단 댄스만이 아니었다.

발라드 히트곡도 많이 쓴 박진영은 이날 피아노를 직접 치며 감미롭게 ‘이 노래’를 불렀고 ‘너의 뒤에서’도 선사했다.

또한 박진영은 ‘딜리셔스’를 열창할 땐, 운동으로 다져진 상체 근육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2시간 남짓 지속된 이날 공연에서 20여 곡을 팬들에 선사했고,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써 박진영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공연 마지막 부분에 박진영의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그의 음악 스승 격인 작곡가 김형석과 제자 격인 비가 무대에 함께 등장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박진영은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비와 김형석도 박진영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비는 "진영이 형의 공연을 꼭 보고 싶었는데 지난해에는 제가 미국에 있어 못 봤고 마침내 올해 형의 콘서트를 보게 됐다"며 "역시 형은 최고이며 아직 제가 배울 게 너무 많은 제 인생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 현장에는 한류 스타 배용준, 수영스타 박태환, 골프스타 미셸위 등도 관객으로 모습을 드러내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연말 투어 서울 둘째 날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박진영은 25일 오후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서울 셋째 날 콘서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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