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가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이 끝난 뒤 '2008 무한도전 YOU&ME 콘서트'의 다른 버전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지난 2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파업이 끝나게 된다면 감독 메이킹 필름 같은 '2008 무한도전 YOU&ME 콘서트'의 다른 버전을 만들어 시청자들께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어제 새벽까지 편집을 마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26일 오전 6시까지 마치지 못해 김정욱 CP(책임 프로듀서)에게 인수인계 했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8 무한도전 YOU&ME 콘서트'를 마치고 급하게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로 촬영 분을 보냈고 26일 새벽까지 편집 작업에 나섰으나 완결 짓지 못했다.
결국 '무한도전'의 제작진 중 김태호 PD와 제영재 PD 등 MBC 노조원들은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된 26일 오전 6시부터는 편집 작업에서 손을 뗀 채, 비조합원(부장급 이상)인 김정욱 CP에게 편집을 맡기고 파업에 들어갔다.
김정욱 CP는 26일 "아무래도 촬영을 하고 작업에 참여했던 담당 PD가 직접 편집 작업까지 관여해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이번 주 방송분에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