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유재석, '끝나지 않은 대상 경쟁'..SBS는?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8.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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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왼쪽)과 유재석


이제는 '패떴'과 유재석 차례?

27일 치러진 '2008 KBS 연예대상'은 강호동과 '해피선데이-1박2일'의 독무대였다.


이 날 시상식에서 강호동은 영예의 대상을, '해피선데이'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을 받았다.

'해피선데이'가 '불후의 명곡'과 '1박 2일', 두 코너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결국 강호동과 강호동이 이끈 '1박 2일'이 올해 KBS 예능프로그램의 대세였음을 증명한 셈이다.

이 날 시상식 자리에는 강호동의 '영원한 맞수' 유재석도 있었다. 유재석 또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으로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대상의 영예는 강호동에게 돌아갔고 강호동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유재석은 포옹으로 강호동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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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수상 소감에서 유재석을 향해 "내가 받아도 되겠냐"고 말해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유재석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KBS 연예대상은 비록 강호동에게 돌아갔지만, 강호동-유재석 이 둘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로 SBS 방송연예대상이 남아있기 때문.

강호동과 유재석은 오는 30일 열리는 '2008 SBS 연예대상'에서 또 한 번 맞붙는다. 이 둘은 이 달 중순 SBS가 밝힌 연예대상 대상후보에 신동엽, 김용만, 이효리 등과 함께 나란히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올 한 해 SBS 예능프로그램에 기여한 것은 결코 KBS의 그 것에 뒤지지 않아 다시금 '대상'을 향한 이 둘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강호동은 '야심만만 예능선수촌'과 '스타킹'을 각각 월요일과 토요일의 예능강자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유재석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는 올 한 해 SBS 예능프로그램의 최고 '효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일단 '패떴'의 경우 최근 14주 연속 주말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를 지켜 온 만큼, 시청자들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상식 당일 결정되는 '올해 최고 프로그램 상'수상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러면 대상은 누가 탈까.

S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예능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고만고만한 상황에서 '패밀리가 떴다'가 없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니 암담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패떴'과 이를 이끈 유재석이 SBS 예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으로 연예대상의 경우 예능PD들의 의견이 약70% 가까이 반영되는 만큼 유재석의 대상 수상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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