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박진영 vs 비, 같은듯 다른 행보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12.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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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인 가수 박진영과 비의 첫 댄스대결이 오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사람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박진영은 비를 발굴해내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 등 히트곡을 다수 선사하며 월드스타로 성장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가수로 박진영을 꼽았으며 박진영 역시 최근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비도 나를 많이 키웠다"고 말하며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렇듯 서로에게 자극이 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이상적인 사제 관계인 두 사람은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를까.

같은 점

박진영과 비에게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뛰어난 '퍼포머'(performer)라는 공통점이 있다.


182cm에 74kg인 박진영과 185cm에 74kg인 비는 모두 큰 키와 늘씬하고 긴 팔다리로 같은 춤을 추더라도 더욱 스스로를 돋보이게 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두 사람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로 이를 바탕으로 섹시한 매력을 뿜어내는 무대를 선사해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특히 오는 '가요대제전'에서 펼쳐질 댄스대결을 위해 박진영과 비 모두 틈틈이 준비를 쉬지 않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가수로서도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제작자로도 나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박진영은 자신의 이름을 딴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god와 비를 비롯, 원더걸스, 2AM, 2PM 등 여러 아이돌 가수들을 배출해내며 최고의 제작자로 자리매김 했다. 비 역시 지난 11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신인 세 팀을 양성 중이며 내년에 데뷔시킬 계획"이라며 제작자로서 착실히 준비해 온 모습을 보여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다른 점

이렇게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 이들에게도 서로의 색다른 매력은 엄연히 존재한다.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비가 연기자로서도 성공했다는 것이다.

비는 2003년 KBS 2TV '상두야 학교가자'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비는 이후 '풀하우스'와 '이 죽일 놈의 사랑',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비는 올해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와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닌자 어쌔신' 등 해외 유명 감독이 연출한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세계 팬들과 만날 기회를 넓혔다.

또한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스타이지만 이름을 알린 방식 자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의 경우 연기와 노래 등 자신의 활약으로 해외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박진영은 작곡가로서 자신이 곡을 준 가수들로 해외에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 사뭇 다르다.

특히 박진영은 지난 4년간 미국 진출을 시도하며 윌 스미스, 메이스, 캐시 등 3장의 빌보드 톱10 앨범에 곡을 수록하며 작곡가로서의 역량도 과시했다. 2007년 JYP USA를 설립한 박진영은 릴킴, 알켈리 등과 손잡고 임정희, 민, 지소울 등을 미국 시장에 데뷔시키며 세계적인 프로듀서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비는 '가요대제전'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을 마감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앨범의 해외 프로모션 및 '닌자 어쌔신' 홍보를 위해 해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진영은 최근 단독 공연 '나쁜 파티'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오는 3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공연을 열어 팬들과 새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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