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왼쪽)과 송승헌 |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 시즌. 지난 27일 '2008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막을 연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은 29일 '2008 MBC 방송연예대상'까지 치렀다. 이에 따라 총 6개의 연말 시상식 중 30일 오전 현재 '2008 SBS 방송연예대상' 및 MBC, KBS, SBS의 '2008 연기대상' 등 총 4개 시상식을 남겨 놓고 있다.
이 중에서도 30일 밤 열릴 '2008 MBC 연기대상'과 '2008 SBS 방송연예대상'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 MBC 연기대상'의 경우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시상식의 포문을 여는데다, 올 해 대상 수상을 놓고 후보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기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 대상 후보에는 김명민, 송승헌, 정준호, 조재현, 김선아, 배종옥, 이미숙, 고(故) 최진실 등 총 8명이 올랐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2008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후보는 사실상,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으로 압축됐다고 보고 있다.
송승헌의 경우, 50부 대작인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 30%를 넘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MBC로선 이 보다 더 예쁠 순 없다. 연기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또 다른 강력한 대상 후보인 김명민의 최대 강점은 배역 소화 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 김명민은 빼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괴팍하지만 순수한 면도 지닌 지휘자 '강마에'를 완벽 표현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김명민이 '2008 MBC 연기대상'의 유력 대상 후보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30일 밤 방송될 '2008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의 대상 수상자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호동은 이미 펼쳐진 '2008 KBS 연예대상'과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로 최고상을 대상을 휩쓸었다. 이에 따라 그의 절친한 동료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국민 MC' 유재석이 마지막 남은 '2008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탈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방송 전문가들은 유재석의 '2008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무척 높게 보고 있다. 유재석이 올 여름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를 단숨에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려놓으며, 한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SBS 예능에 힘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복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벌써 2관왕에 오른 강호동도 올 한 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발군의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의 동료로 나서고 있는 이효리, 김수로, 윤종신, 이천희, 대성, 박예진 등도 이 코너의 인기 상승과 함께 최근 들어 잠재 대상 후보로까지 떠올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08 MBC 연기대상'과 '2008 SBS 방송연예대상'의 최고 영예는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지,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