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세븐 파운즈'가 불법 다운로드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세븐 파운즈'는 개봉을 두 달 여 앞두고 불법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각종 P2P 사이트와 웹하드 매체, 동호회 및 카페 등에서 불법파일 유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영화였다는 것.
실제로 '세븐 파운즈'는 지난 12월말부터 '과속스캔들' '쌍화점' 등 개봉영화를 제치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영화 검색어 1위에 올라 관계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조사 결과 불법 다운로드를 받기 위해 순위가 급상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윌 스미스는 '나는 전설이다'가 220만명, '행콕'이 270만명을 국내에서 동원했을 만큼 최근 타율이 좋아 '세븐 파운즈'의 흥행도 기대됐던 터였다.
'세븐 파운즈' 측은 "윌 스미스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을 뿐더러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 같다"면서 "스크린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게 훨씬 감동이 클 텐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7명의 운명을 바꿔야 하는 윌 스미스의 여정을 그린 '세븐 파운즈'는 2월5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