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PD, 이병헌 송승헌 등 한류스타 축복속 결혼(종합)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1.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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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가을동화'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윤석호 PD(52)가 한류 스타들의 축복 속에 화촉을 올렸다.

윤석호 PD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천주교 논현2동 성당에서 13살 연하의 한복 디자이너 한혜수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윤 PD와 한혜수씨는 지인의 소개로 1년 여간 교제했으며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어느 시상식보다 더 화려한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병헌 송승헌 박용하 최지우 송혜교 등 한류스타들이 총 출동해 200여 일본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밖에 김경호 김용건 등이 참석했다.

윤 PD의 작품들은 한류스타들이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겨울연가'의 배용준 최지우, '가을동화'의 송승헌 원빈 송혜교, '여름향기'의 손예진, '봄의 왈츠' 다니엘 헤니, '초대' 이영애' '내일은 사랑'의 이병헌까지 현재의 아시아스타들의 대부분이 윤 PD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날은 한류스타가 대거 참석한다는 소식이 일찌감치 전해지면서 일본 팬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논현2동 성당 앞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취재진의 열기도 뜨거웠다. 200여 국내외 취재진은 이날 오전부터 결혼식 취재를 위해 몰렸다.

한편 한류스타가 총동원된 만큼 이날 결혼식은 혼잡한 모습도 연출됐다. 20여명의 경호 인력이 동원돼 성당에 모인 취재진과 일본 팬의 출입을 통제해 이곳저곳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출입은 초청장을 지참하지 않은 하객은 입장이 불허됐고 차량도 일일이 통제함에 따라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이에 주변 상점 상인들의 항의가 있기도 했다.

윤 PD와 한혜수씨의 신혼살림은 청담동 근처에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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