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강인과 소녀시대의 태연이 방송에서 간호사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강인과 태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태연과 강인은 간호사들을 비하할 의도나 악의가 있어서가 아닌, 정말 상황을 모르고 했던 말"이라며 "하지만 본인들의 발언이 간호사 분들께는 누가 됐다는 사실을 안 뒤, 진심으로 죄송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자신들이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해 이번 논란에 발생했다고 생각,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태연은 강인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MBC FM4U(91.9MHz) '강인 태연의 친한 친구'의 지난 12일 방송에서 자신이 병원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 한 뒤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태연은 "아파서 주사를 맞으려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가 점심시간이라며 주사를 놓아 주지 않았고, 항의를 하고 싶었지만 소심하게 그냥 나왔다"며 "환자가 점심시간을 피해서 아파야 하는 건가? 사람들을 그 병원으로 안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인은 "간호사가 본인의 본분을 상실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 멘트 직후 태연과 강인은 청취자들로부터 문자를 받고 간호사가 점심식사 때문에 주사를 놓아주지 않은 것이 아닌, 현행 의료법상 의사 없이 단독으로는 진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사를 놓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이에 태연은 멋쩍은 듯 웃으며 "제 잘못이고 아픈 사람 잘못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