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를 연기 중인 장서희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연일 30%가 넘는 시청률로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는 SBS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가 복수극 전문배우라는 말은 싫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장서희는 지난 2002년 MBC '인어 아가씨'에서 강력한 복수 연기를 보여준데 이어 '아내의 유혹'에서도 자신을 죽이려한 남편과 친구 애리(김서형 분)에게 복수하는 인물 구은재를 연기 중이다.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복수극 전문배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장서희가 보여주는 복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기자와 만난 장서희는 "'복수극 전문배우'란 말을 들으면 약간 섭섭하다. 이런 말은 싫다"며 "이는 장서희란 배우의 단편적인 모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서희는 "은재는 청승 가련 형이었는데 지금은 변신했다. 나는 그 만큼 내 연기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서희는 "제작발표회 때도 연기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또 다른 복수 연기가 아닌,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진 나를 보여주고 싶다. 분명 이 작품이 끝나면 더 발전해 있을 장서희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서희는 "'인어 아가씨' 이후 이렇게 몰입하게 된 작품이 없었다"며 "'인어 아가씨' 이후 실패한 작품도 있었지만 구은재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매력적이다. 한층 성숙된 연기로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