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복제사건과 관련, 전지현 소속사가 전지현의 뒷조사를 의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소속사가 흥신소에 정확하게 어떤 것을 요구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뒷조사 이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에 대한 도청이나 감청은 아니었다"며 "휴대폰으로 이용 가능한 특정 서비스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정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관계자는 "(휴대폰 복제에 의한 감시가)장기가 이뤄지진 않았다"며 "특정 시점에 이뤄진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와 흥신소 간 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되고 계좌나 수표 추적을 통해 여러 증거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을 자신한다"며 "흥신소에 의뢰한 부분에 있어 소속사가 얼마나 관여했는지에 정도에 대해 금주 중 소속사 대표를 소환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지현 등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혐의로 흥신소 직원 3명을 긴급체포,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됐다는 사실을 파악,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