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방송된 MBC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연출 황인뢰 김수영)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끌어냈다.
이날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에서는 책 읽어주는 여자, 책녀가 등장해 드라마 곳곳에서 해설을 담당했다. 이는 고우영 화백의 원작 속 만화의 형식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드라마 초입과 말미 간단한 해설이 등장하곤 했던 다른 사극과 크게 다르다.
일부 시청자들은 "나레이션이 일지매의 과거를 차분히 잘 설명해줘서 참 좋았다(ID:byhw*****)", "해설자의 역사를 그린 말귀가 인상깊었다(ID:zuy****)", "신선하고 요즘 드라마와 색다른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ID:eunji****)"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드라마 출연자 대사는 하나도 안 들리고 거의 전부가 나레이션이다(ID:eotlsgk***)", "성우를 택하던지, 배우를 택하던지 씁쓸하다(ID:wjfe****)" 등 몰입에 방해된다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똑같지 않은 발상이 명곡을 탄생시키듯 우리가 어쩌면 또 하나의 혁신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ID:grandn****)", "텔레비전이라는 영상 매체가 내레이션을 만나서 문학적인 매력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적응 안 되는 분들이 많나보지만 뚝심을 가지고 만들어주시기 바래요(ID:bbang****)"며 응원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