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 톱스타 고현정이 재벌가에서의 결혼생활, 연하 스타들과의 스캔들, 거액을 들인다는 피부미용 등 3대 의혹에 대해 직접 밝혔다.
고현정은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궁금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설명했다.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한 뒤 8년 만에 이혼한 데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한 뒤 8년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 "누가 그러라고 한 적은 없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라 맞추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집안에서 '왕따'였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분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 생활에 대해 "제가 언급을 하는 게 그 사람에게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워 하며 "그때 사랑 보다는 다른 것들 때문에 결혼했다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저는 너무 좋았다. 굉장히 세련된 유머를 갖고 있고,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다"고 털어놨다.
고현정은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그 사람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사람만 생각하면 다시 결혼할 것 같다. 굉장히 많이 좋아했다"고 답했다. 고현정은 "너무 일찍 결혼을 했다. 좀 더 다듬어진 다음에 만났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정도에 이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조인성, 천정명 등과 불거진 스캔들에 대해서 자신이 먼저 두 사람에게 '사랑한다, 결혼하자'고 한다고 웃음을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은 조인성에 대해 "위트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겸손하다. 박자가 맞는다"며 "무슨 일만 있으면 '결혼하자 야, 뭘 망설이니' 이런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이어 "조인성은 자긴 쉬운 여자 싫대요"라며 "이런 사람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도 한다. 결혼하자고 한다고 고민하는 사람이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천정명에 대해서도 "정말 매력이 있는 사람", "좋아한다니까요"라고 웃음을 지으며, 천정명에게 결혼하자고 했더니 '아빠한테 물어봐야 돼요'라고 했다고 털어놓으며 폭소했다.
고현정은 각종 루머나 스캔들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점도 있지만 도둑질을 했다는 루머가 아니지 않나. 여배우들이 그런 소문이나 루머에 너무 음지로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피부 미용에만 1억을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고 잘라 말했다.
고현정은 자신도 잘 가는 피부과가 있고, 헤어 관리와 마사지를 받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히터를 멀리하고 얼굴을 자주 만지지 말라고 조언했다.
고현정은 이날 '1등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고민을 들고 등장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과 궁금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고현정은 첫 등장에서부터 "저야 뭐 결혼하고 이혼으로 뜬 거"라며 자신이 멀게 느껴지는 데 대해서는 "결혼 때문"이라며 먼저 스스럼없이 밝히는 등 소탈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