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원스' '밤과낮', 재개봉하는 이유는?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1.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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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원스'(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작품들이 잇따라 재개봉을 하고 있다. '원스' '다크 나이트' '밤과 낮' 등 화제작 등이 관객을 다시 찾는 것이다.

영화가 재개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통상적으로 영화가 극장에서 내릴 경우 필름 보관비용을 이유로 대부분 필름을 소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재개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월 15일 재개봉한 '원스'는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음악을 담아 인기를 끌었다. '원스'는 10여개 내외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전국 26만명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원스'의 재개봉은 영화를 통해 실제 연인 사이가 된 주인공들이 결성한 '스웰시즌' 내한 공연 덕분이다. 내한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로부터 재개봉 문의가 이어져서 이루어지게 됐다.

'다크 나이트'는 2월 19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다크 나이트'는 미국에서 히스 레저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약 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다크 나이트'의 재개봉이 흥행 수입 10억 달러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7월 18일 미국에서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북미지역에서 5억 3100만 달러, 세계 각국에서 4억 6590만 달러를 벌어 10억 달러에 불과 400만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 '다크 나이트'가 많은 수익을 낼 경우 역대 흥행 1위 타이타닉(6억78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도 오는 29일 재개봉한다. '밤과 낮'은 제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제28회 영평상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밤과 낮'의 재개봉을 기념해 홍상수 감독이 관객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재개봉은 관객들의 뒤늦은 관심에 의해 이뤄졌다. 2008년 12월 스폰지하우스에서 개최된 '메모리즈 오브 스폰지 2008'에서 여타 영화들에 비해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였던 것이다.

스폰지하우스 관계자는 "개봉 당시 영화가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뒤늦게 좋은 영화라는 소문이 있어 관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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