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의 임슬옹,이창민,조권,정진운(왼쪽부터)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이 반갑다. 안 본 새 훌쩍 커버린 느낌에 얼마나 컸냐고 물었더니 "1cm도 자라지 않았다"며 웃었다. 지난해 연말 오랜만에 SBS '가요대전' 무대에 선 뒤 "무대에 올라가고 싶어서 죽겠다"고 말하는 2AM을 만났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스타뉴스를 찾은 이창민, 임슬옹, 조권, 정진운 네 사람은 꼭 자신들을 닮은 건강한 새해인사를 전했다.
"2008년에 후회되는 일이 있었다면 올해는 그런 일 없이 뜻 깊은 일을 하는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어요.(정진운, 이하 진운) 몸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2AM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조권, 이하 권) 1년을 어떻게 보내실지 계획을 잘 세우세요.(임슬옹, 이하 슬옹) 매해 계획들을 많이 세우실텐데 꼭 계획하신 만큼 다들 이루셨으면 좋겠어요.(이창민, 이하 창민)"
데뷔 후 첫 새해를 맞이하는 2AM에게 지난해를 돌이켜보는 소감을 물었더니 생각만 해도 벅찬 듯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너무 오래 기다린 데뷔 무대를 가졌어요. 바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고요.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즐거웠던 한해였어요.(진운)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이었고 열심히 한 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해요.(권)
연습생 때는 느끼지 못했던 걸 활동하면서 많이 배웠죠. 가요 프로그램, 버라이어티, 시상식 모두 처음 접해보는 기회여서 경험도 쌓았고 반성도 많이 했죠.(슬옹) '이 노래' 덕분에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이해해주셨어요.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거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아요.(창민)"
2AM의 이창민,임슬옹,정진운,조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
바쁜 지난해를 보내면서 정신적으로 부쩍 성장한 2AM은 앞으로 분명히 더 깊어진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앞으로 펼쳐질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뭘까.
"올해는 작곡을 해보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더 많이 2AM을 알리고 정말 뮤지션이란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창민)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건 당연한 거고 그 외에도 제가 할 수 있다면 가수 외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슬옹)
지난해에는 제가 '깝권'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드렸잖아요. 올해는 더욱 성숙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권) 음악도 그렇고 예능에서도 그렇고 제 재능을 더 발전시켜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싶어요.(진운)"
올해 리더 조권은 당당히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에 합격해 대학생이 됐고 막내 정진운은 고 3 수험생이 됐다. 이 두 사람의 상반된 새해 소감이 재미있다.
"제가 재수를 했잖아요. 그래서 대학생이 된 게 좀 더 설레고 기대 돼요. 대학생활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다닐 거에요."(권)
"답답하죠.(웃음) 음악을 하고 있으니까 대학도 음악과 관련된 학과로 준비하고 싶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음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좋기도 해요. 목표가 확실하니까 실력도 더 많이 늘겠죠."(진운)
애절한 발라드 '이 노래'로 지난 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2AM은 현재 두 번째 싱글 음반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라디오 출연이나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 등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운동으로 철저히 자기관리 중이다.
"아직 싱글 음반 한 장을 낸 신인이잖아요. 새 음반을 냈을 땐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음악으로 더 인정받는 2009년이 됐으면 좋겠어요."(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