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돌아온 일지매'가 논란을 빚었던 이경영의 출연분을 결국 재촬영했다. 이경영의 대타로는 배우 강신일이 나섰다.
'돌아온 일지매' 제작진은 최근 방송 출연 금지가 풀리지 않은 이경영의 출연분을 방송할 수 없다는 MBC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해당 분량을 재촬영했다.
이경영은 당초 고구려 때 대대로 내려온 무술 비법을 전수받아 일지매(정일우 분)에게 가르치는 무술가이자 여주인공 달이(윤진서 분)의 아버지로 4회에 카메오 출연할 예정이었다. 2001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뒤 아직까지 방송사 자체 출연 금지 처분이 풀리지 않아 8년만의 공중파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이에 제작사 측은 일지매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을 그대로 삭제할 수 없어 재촬영을 결정했다. 충무로 연기파 조연으로 이름높은 강신일이 대타를 맡았다. 강신일로서는 지난해 방송된 '황금신부' 이후 약 1년만의 드라마 깜짝 출연이다.
한편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궁'의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돌아온 일지매'는 감각적인 비주얼과 내레이션 등 새로운 형식미를 선보이며 첫방송부터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 속에 방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