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KBS MBC에 설 한방특집 프로 '취소' 요청

최은미 기자 / 입력 : 2009.0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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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설특집 '몸,음식으로 다스린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설 특집으로 방송되는 한방건강정보프로그램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며 해당 방송사에 방송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KBS 1TV에서 26~27일 양일간 방송할 예정인 '몸, 음식으로 다스린다'와 MBC 라디오 '아침을 달린다' 프로그램에 대해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못한 한방 건강정보로 방송의 공공성을 해치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공문을 전달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한의학을 근거로 한 건강비법을 시청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의협은 "한방요법 중 상당부분이 아직 의학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검증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선정적인 한방관련 내용이 불특정다수가 시청하는 공중파를 통해 방영될 경우 국민에게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공영방송은 국민건강보호를 위해서라도 의학적 근거가 충분히 확보된 정보만 선별해 방송해야 한다"며 "방송을 강행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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