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마침내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 모습을 드러낸다.
28일 가요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오는 30일 오후 방송될 생방송될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이로써 최근 2주 연속 '뮤직뱅크'에서 신곡 'Gee'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소녀시대는 올 들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나서게 됐다.
소녀시대의 한 측근도 2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소녀시대가 30일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7일 정규 2집을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9일, 16일, 23일 3주 연속 '뮤직뱅크'에 출연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KBS 2TV '뮤직뱅크' 측은 이달 중순 "KBS 방송사 사정상, 소녀시대는 '뮤직뱅크'에 당분간 출연하기 힘들 듯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KBS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08 KBS 가요대축제'와 관련,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갈등을 겪어 이달부터 SM 소속 가수들의 '뮤직뱅크' 출연이 한 동안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SM과 '뮤직뱅크' 양측 모두 이미 "쌍방 간에 전체적인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M 소속 신인 아이돌그룹인 샤이니는 지난 2일, 9일, 2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 연속으로 출연, KBS와 SM 전체 간의 갈등설은 설득력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