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2009년 국내 가요계에서 처음으로 10만 장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소녀시대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지난 7일 오프라인에서 발매된 소녀시대의 새 음반은 20여 일이 지난 오늘(30일) 현재, 회사 집계 기준으로 약 7만 장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올 해 새 음반을 선보인 국내 모든 가수들 중 최초로 10만 장 판매를 목전에 두게 됐다. 특히 소녀시대의 새 음반은 정규 앨범이 아닌 5트랙이 수록된 미니앨범이란 점에서, 이번 판매 호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의 성공으로 지난 2007년 11월 발매한 정규 1집에 이어 2장의 음반 연속 10만 장 판매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키싱 유' '베이비 베이비' 등이 수록된 첫 정규 앨범을 지난해 3월까지 10만 2000여 장(한국음악산업협회 기준) 팔았다. 이는 S.E.S가 지난 2002년 5집으로 40만 장의 앨범 판매고 보인 이후 걸그룹으로 처음으로 10만 장을 돌파한 것이다.
소녀시대 새 미니앨범 판매 호조에는 유쾌하면서도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라인을 지닌 타이틀곡 '지'(Gee)의 인기몰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지'는 KBS 2TV 가요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 2차례, SBS '인기가요'에서 1차례 정상에 이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