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라스트 갓 파더'가 전작 '디 워'의 미국 흥행 덕분에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아트의 김민구 조감독은 30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코믹 영화 '라스트 갓 파더'에 관해 미국 메이저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 미국은 코미디 영화 시장이 넓을 뿐 아니라 심형래 감독의 전작 '디 워'의 현지 흥행 덕분에 '라스트 갓 파더'도 벌써부터 미국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감독은 "'디 워'는 미국 전역에서 개봉해 극장과 DVD 수익을 올렸다"며 "이런 경험이 있다는 것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배경이 되는데, '디 워'는 중급 배급사와 진행했지만 이번 작품은 메이저 배급사와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디 워'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전역에서 개봉을 했고 2차 판권 수입으로 5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감독은 "'라스트 갓파더'는 미국에 LA 뉴욕 시카고 등에서 대부분 촬영이 이뤄진다"며 "작품 배경이 1950년 이전이기 때문에 그것에 맞는 촬영장을 찾고 있고, 촬영 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은 국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컴퓨터 그래픽작업은 전작들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디지털 액터라고 불리는 인물 복원 기술이 포커스인데, 당시 마론 브란도를 이미 테스트 했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주연인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역은 심형래 감독이 직접 맡을 예정이며, 현재 함께 호흡을 맞출 또 다른 주연 배우를 찾고 있다.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주식회사 영구아트의 차기작으로 오는 3월 크랭크인 해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