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차이의 영화계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한고은과 김동원 감독이다.
한고은과 김동원 감독은 지난해 말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을 함께 촬영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1997년 CF 촬영장에서 신인배우와 CF감독으로 처음 만나 친분을 이어왔고, 이번 영화 촬영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동원 감독이 1962년생, 한고은은 1975년생. 연예계에 13살 차이의 스타-감독 커플이 새롭게 탄생한 셈이다. 실제로 배우 문소리와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 베우 김민과 미국에서 활약중인 이지호 감독 등은 결혼까지 이른 대표적 스타-감독 커플이다.
김동원 감독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CF 감독으로 명성을 날리다 2006년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과 함께한 영화 '투사부일체'로 충무로에 데뷔했다. 당시 영화는 전국 620만 관객을 돌파했고, 김 감독은 흥행 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22일 개봉한 '유감스러운 도시'는 현재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고은은 1998년 김성수 감독의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사랑과 야망', '경성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 왔다. 한고은은 앞서 MBC '놀러와'에 출연해 "2달 된 남자친구가 있다"며 교제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