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현경의 MBC 새 드라마 '내조의 여왕' 출연이 불발됐다. 이를 대신해 약 7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탤런트 박주미가 유력한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현경은 최근 '내조의 여왕'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고 이같은 입장을 MBC 측에 전했다.
오현경은 당초 김남주가 맡은 여주인공 지애의 여고 동창생이자 열등의식이 가득한 남편 직장 상사의 부인인 봉순 역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결국 뜻을 돌렸다. 오현경 측은 "시놉시스가 처음과 크게 달라졌고, 스토리 라인 역시 분산돼 출연 결정 당시와 달라졌다"며 우회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오현경을 대신해 봉순 역을 맡을 연기자로는 2002년 '여인천하'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미녀 탤런트 박주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주미는 개성 강한 역할에 흥미를 느끼고 7년만의 연기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음달 방송을 앞둔 '내조의 여왕'은 제작이 보류된 MBC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대체해 편성된 작품으로 신데렐라를 꿈꾸다 백수 남편 때문에 꿈이 좌절된 여주인공의 성공기를 그릴 예정이다. SBS '칼잡이 오수정'을 쓴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고 MBC '메리 대구 공방전', MBC '달콤한 스파이'를 연출했던 고동선 PD가 메가폰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