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가진 상품성은 스타의 사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 초 김희선과 전도연 등 결혼 후 출산한 스타들이 속속 엄마가 되면서 이와 관련된 광고업계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모 광고 회사 관계자는 "김희선에 대한 이미지가 그 전까지 발랄하고 예쁜 아가씨였다면 이제는 사랑스런 아내이자 엄마로서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맘 스타 계보를 살펴봤다.
특히 분유, 이유식, 아기 용품, 학습지, 가전제품, 세재 등에서 맘 스타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원조 맘 스타 - 신애라, 하희라, 유호정, 박주미
맘 스타로서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원조 맘 스타'로는 69년생 동갑내기 신애라, 하희라, 유호정을 꼽을 수 있다. 신애라는 전 세계 22명의 입양아들의 엄마 인만큼 따뜻하고 착한 엄마로, 하희라는 평소 말투처럼 똑 부러지고 야무진 엄마, 유호정은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런 엄마의 이미지를 잘 소화한다는 평이다. 이들은 각종 조미료 광고부터 이유식, 제과, 두유, 치킨 광고까지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 최고 맘 스타는? - 정혜영
정혜영은 현재 셋째를 임신, 션과 따뜻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사는 엄마이자 기부 천사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현재 정혜영은 분유, 조미료, 음료 등 광고업계가 불황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최고의 맘 스타로 군림 중이다.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엄마를 테마로 하는 광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혜영은 광고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엄마 모델로 꼽힌다. 현재 MBC '돌아온 일지매'에서도 아들일 잊지 못하는 모성애가 가득한 백매 역을 맡아 맘 스타로서 이미지 관리에 효과적이다.
◆ 톱스타 출산 러시, 세대교체 이룰까? - 김희선, 전도연, 손태영
화장품, 의류, 아파트 등을 주로 맡아 왔던 김희선, 전도연, 손태영 등 톱스타들이 맘 스타 이미지가 덧입혀지면서 세대교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몸값이 높아 부부 동반 출연은 어렵겠지만 20대가 훌쩍 지나고 장기적인 광고 수익을 계산할 때 이들이 맘 스타의 이미지를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은 당연하다. 현재 이들이 맘 스타로서 첫 번째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는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 맘 스타 활동 재기, 드라마 성공 여부에 따라- 김남주, 전인화
MBC '내조의 여왕'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남주와 KBS '미워도 다시한번'으로 돌아 온 전인화는 드라마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맘 스타로서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이 맡은 역은 김남주의 경우 남편의 내조를 위해 물심양면 힘쓰는 아내이자 아이를 둔 엄마의 모습으로 출연 맘 스타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 '돌싱' 맘 스타는 글쎄~ 고현정-신은경
맘 스타로 광고업계에서 인기 여부와 상관없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그룹이 '돌싱(돌아온 싱글:이혼녀)'다. MBC '선덕여왕'에 캐스팅 된 고현정과 MBC '하얀거짓말'의 주역인 신은경은 모두 맘 스타로서 대중들에게 어필이 아직까지는 어렵다는 것이 광고주들의 진언이다. 다만 고현정 같은 경우 재벌가의 사모님이었던 이미지가 맘 스타가 아닌 톱스타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