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영화 8위인 '과속스캔들'이 800만 고지를 이번 주말 넘길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3일 영화홍보사 영화인 관계자는 "'과속스캔들'이 2일 전국 260개 스크린에서 3만 63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763만 1712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과속스캔들'은 개봉한지 두 달이 됐지만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과속스캔들'이 한국영화 역대 7위 '웰컴투동막골'(801만)을 제칠 것으로 예상되나 금주에 800만 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의견이 갈린다.
5일에 '과속스캔들'의 기세를 꺾을 영화들이 다수 개봉하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로는 조재현 김강우 주연의 '마린보이'와 주지훈 신민아 주연의 '키친'이 개봉한다.
'마린보이'는 김강우가 일확천금을 노리며 일본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남자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극중 김강우와 박시연의 베드신도 관객몰이에 한 몫을 할 예정이다.
'키친'은 주지훈 신민아 김태우의 삼각 사랑을 다룬다. 특히 처음으로 유부녀 연기를 한 신민아의 베드신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외화로는 윌 스미스 주연의 '세븐 파운즈'가 개봉한다.
또 새로운 영화들에 개봉에 상영관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260개 넘는 스크린을 유지해온 '과속스캔들'은 대적할 수 있는 영화가 마땅히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금주에 800만 관객을 돌파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주말 상영관수도 결정되지 않았다. 800만 돌파는 주말 관객 동원 성적을 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개봉작 흥행 1위, 한국 코미디 영화 1위를 기록한 '과속스캔들'은 꾸준한 관객몰이로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