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아이돌그룹 빅뱅이 최근 가진 단독 콘서트 무대에 무려 2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티켓 판매 매출이 34억 원임을 감안할 때, 입장권 수입의 절반 이상을 콘서트 무대 마련에 쏟은 셈이다.
4일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 내 공연 팀 집계 결과, 이번 콘서트 무대 종합 연출에만 총 20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빅뱅의 활발한 활동의 원천이 된 팬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자, 이번 공연에 거액의 무대 연출비를 투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빅뱅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 간 4회에 걸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단독 콘서트에서 2층 바로 앞까지 오는 돌출무대 및 10개에 이르는 LED를 설치, 모든 관객들에 가까이 다가섰다.
또한 공연 중간, 빅뱅의 다섯 멤버는 와이어에 달린 봉을 타고 3층 관객석 위까지 날아다니는 깜짝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이에 빅뱅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빅뱅은 매회 매진 사례를 이룬 이번 콘서트를 통해 총 5만 2000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빅뱅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티켓 판매 34억 원(모든 표 6만 6000원*5만 2000명)과 공연장 앞에서의 앨범 및 기념품 판매 5억 원 그리고 광고 모델로 나서는 기업 협찬비까지 , 총 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단일 콘서트 사상, 가장 짧은 기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공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