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의 멤버 김창완 |
그룹 산울림이 '2009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산울림은 멤버인 김창익 씨가 돌아가신 후에도 김창완 씨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대중음악에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 역시 "산울림은 국내 정치상황이 갈수록 엄혹해지던 1970년대 말 혜성 같이 등장했다"며 "스스로 음악을 익히고 창작을 해냈던 이 3형제의 음악은 신중현이 뿌려놓은 한국의 록 사운드에 기대면서도 그와는 완전히 다른 세대의 감성으로 젊고 파격적인 음악언어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멤버 김창익의 돌연한 죽음으로 산울림은 더 이상 현재진행형이기를 멈췄으나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수많은 후배 음악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울림은 지난해 1월 멤버이자 김창완의 막내 동생 고 김창익 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