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음원 시장도 아이돌들이 장악했다.
4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KTF도시락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음원 판매 1위곡은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의 신곡 '지'이다. 지난 1월 7일, 1년 2개월 만에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을 발표한 소녀시대는 타이틀곡 '지'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음원 뿐 아니라 음반 판매 부문에서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인조 아이돌그룹 빅뱅 승리의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는 KTF도시락의 지난 1월 음원 판매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5인조 인기 걸그룹 카라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프리티 걸'은 이번 차트에서 3위에 올랐다.
또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방신기 4집 타이틀곡인 '주문-미로틱'은 7위, SS501의 '유 알 맨'과 '내 머리가 나빠서'는 8위와 9위를 각각 거머쥐었다.
이렇듯 KFT도시락 1월 음원 판매 차트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의 노래가 1~3위에 오른 것은 물론, 톱 10안에 무려 6곡이나 진입했다. 새해 들어서도 음원 판매 부분에서 아이돌그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KTF도시락의 '2008년 음원 판매 연간 랭킹 톱 10'에서도 원더걸스(소 핫), 빅뱅(하루하루), 동방신기(주문-미로틱)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신인급 가수인 케이윌은 이번 1월 음반 판매 차트에서 '러브 119'로 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KBS 2TV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OST 수록곡인 티맥스의 '파라다이스'도 10위를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