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 이언의 생일을 맞아 이천희, 주지훈, 김재욱, 빽가, 장윤주 등 지인들이 함께 모여 추모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고 이언의 책 '스물일곱, 청춘을 묻다'의 출판 기념회 겸 간소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 이언의 유가족을 비롯해 이천희, 주지훈, 김재욱, 장윤주, 빽가, 장수인, 김성민 등 모델 활동 당시 함께 일했던 스무 명의 동료들이 자리했다.
고 이언의 아버지는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천희는 "언이의 생일이어서 언이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희는 "같이 모델 활동을 할 당시 백 스테이지에서 게임하고 기다리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추억했다.
MBC '커피 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했던 김재욱은 "형의 책은 그를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책이 아니라 형이 (생전에)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전달하고 청춘이란 어떤 것인가를 적은 책이다"고 말했다.
그룹 코요태의 멤버인 빽가는 "고 이언의 사진전의 마지막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친하고 싶었는데 많이 친해지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날 동료들은 약 2시간 가까이 고 이언이 찍은 사진들을 감상하며 그를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