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명길 ⓒ송희진 기자 |
탤런트 최명길이 사극의 강한 이미지를 지우고 현대극에서도 명품 카리스마를 뽐냈다.
최명길은 방송중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한명인 역을 연기중이다. 극중 미르백화점 회장으로 첫사랑을 사고로 잃은 후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정략결혼,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인생의 허전함을 오로지 일과 아들 민석(정겨운 분)에게 몰두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최명길은 전작인 KBS 대하사극 '대왕세종' 등 그간 사극에서 열연했던 이미지가 강한 탓에 현대극 출연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최명길은 한명인 역을 위해 짧게 잘랐던 머리만큼이나 확실하게 사극의 이미지를 털어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자는 "한회장을 200%살렸다. 실제 인물표현을 잘 해주신 것 같다", "포스와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다","강하고 차가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연륜이 묻어나온다"며 "최명길과 전인화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 번'은 11일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명인과 내연녀 은혜정(전인화 분)의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측 관계자는 "앞선 1, 2회에서는 최명길과 전인화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3회부터는 둘의 대결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두 분의 뛰어난 연기력 등으로 점차 작품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