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보' 2월 11일 字 중 일부 |
최근 SBS '8뉴스'가 KBS '뉴스9'의 시청률을 앞서는 일이 잦아지는 등 '선전'하는 것과 관련, 이제는 보도 신뢰도에 신경 써야할 때라고 'SBS노보'가 11일 지적했다.
'SBS노보'는 "지난해 하반기 시청자 만족지수(ASI) 조사에서 지상파 방송 3개사 가운데 브랜드 자산평가분야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며 "이러한 브랜드 자산평사 상승에 보도 분야의 약진이 크게 기여했다는 게 회사의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메인뉴스인 SBS8뉴스의 ASI점수는 지난해 상반기 7.26에서 7.55로 크게 상승해 경쟁사 2곳의 7.45와 7.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까지 떠서, 이어지는 'SBS8뉴스'의 시청률이 '부동의 1위'로 불리어온 'KBS뉴스9'를 앞서는 이변(!)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노보'는 "다 좋은 일이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대목이 하나있다"면서 "ASI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방송3사 보도 이미지'평가에서 SBS뉴스는 온화/정감, 현대/도전, 신뢰/정직 가운데 신뢰/정직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노보'는 "5점 만점에 SBS뉴스가 3.68을 얻은 반면, 경쟁사는 3.75, 3.72로 앞서 갔다"며 "전체 평가에서 1위를 한만큼 우리 뉴스의 과제는 다시 한 번 분명해진다. 신뢰도의 제고, 즉 믿을 수 있는 뉴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SBS8뉴스'의 시청률 약진을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현재 시청률 강세의 유력한 배경 중 하나가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기록적인 시청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의 유혹'은 언젠가 끝난다"고 말했다.
'노보'는 "'SBS8뉴스'의 시청률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갈지 모른다"며 "중요한 것은 주변 편성 환경이나 경쟁사의 상황 같은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 뉴스의 경쟁력, 특히 신뢰도를 제고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