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동방신기의 팬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올해로 18회를 맞는 한 가요시상식과 관련,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필명 귀염둥키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방에 '서울가요대상의 공정성! 폐지를 요청 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을 했다. 지난 8일 게시된 이 청원에는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3489명이 서명했다.
이번 청원에는 동방신기 팬클럽인 카시오페아 회원들의 서명이 줄을 잇고 있다. 필명 재중아불꺼도 "동방신기가 음반 제일 많이 팔았는데 이게 뭐냐"며 "그런 시상식은 차라리 안 가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동방신기의 이번 시상식 불참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짐작된다.
닷컴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도 "공정한 시상식이라면 루머 같은 게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가요계가 불황일수록 가수들에게 더욱 힘이 돼줘야 하는데 공정한 시상식들이 어디로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다음 아고라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4개 더 올라와 있다. 이들은 공정한 시상식을 원한다며 하나같이 행사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당초 지난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이번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시상식이 일본 활동 기간과 겹쳐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