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공연문화상을 수상한 가수 김장훈이 앞으로 공연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별 의식 없이 민망하다는 이유로 시상식은 거의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 어제는 기쁜 마음으로 태백을 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강원 태백시 고원 체육관에서 열린 '제 18회 서울 가요대상'에서 공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장훈은 "어제 상은 공연에 모든 걸 걸고 사는 사람이기에 어느 상보다 기쁘고 행복했다. 좋아하는 티가 너무 나서 표정관리 하느라 힘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김장훈은 "꼭 하나 타고 싶다면 그게 어제였던 듯하다. 웃기게도 살면서 사명감이란 걸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적인 사명감을 느낀 게 공연이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의 공연을 넘어서, 좋은 공연 세상 이뤄지도록, 멋진 첨단 공연 장비가 국산화되어 세계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이 한 몸 바쳐 작으나마 일조하겠다"며 "다음 세대에 아름다운 공연을 꿈꾸는 후배들이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공연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공연문화상 수상은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지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감사하다. 공연둥이 김장훈 올림"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 간 총 4회에 걸쳐 서울 국립극장 내 소극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자신의 브랜드 공연인 '김장훈 원맨쑈'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