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
'아빠' 권상우의 공식석상 첫 나들이에 100여명의 일본 팬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권상우는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소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출판기념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사인회에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원태연 감독을 비롯해 이범수, 이보영 등 영화의 주연배우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사인회에서는 500여명의 일본 팬들을 비롯해 600명 가까운 팬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으며 배우 및 감독과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득남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춘 권상우를 보기 위해 하루 전인 13일 오후부터 100여명의 일본 팬들이 장사진을 쳤다.
약 24시간을 기다린 끝에 사인회를 시작하자마자 권상우를 만나게 됐다는 한 일본팬은 "고생스럽지 않다. 너무 기다려진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13일 오후 5시께 행사장을 방문했을 때 이미 50여명의 일본 팬들이 밤을 샐 준비를 하고 줄을 서 있었다"며 "총 100여명이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주최 측은 수십명의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대비에 주의를 기울였다.
가벼운 퍼머를 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이날 사인회에 나선 권상우는 밝은 모습으로 팬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화이트 드레스 차림의 이보영과 선글래스, 갈색 점퍼 차림의 이범수 역시 웃음으로 팬들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