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세아가 이틀에 걸쳐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심야토크쇼 '샴페인'에 출연한 한 발언 때문이다. 김세아는 이날 방송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과거 김정은의 외모에 대한 발언과 과거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남자배우 K에게 뜨거운 애정공세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방송이후 김세아에 대한 네티즌의 질타는 거세다. 과장되게는 동료 연예인의 외모를 희화했다는 비난과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K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발언으로 인해 경솔했다는 지적이 넘쳐나고 있다.
김세아는 지난 16일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방송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적절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으로 깊이 반성하며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김세아의 공식적인 사과발표에도 불구, 김세아에 대한 시청자의 질타의 목소리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K로 지목된 연예인의 실명이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그 연예인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불쾌감까지 드러내며 '김세아 경솔발언'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김세아는 분명 방송에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과연 김세아만 경솔했나'는 의문이 뒤따른다. '샴페인'은 10%대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며 사전 녹화로 진행된다. 이 두 가지를 감안할 때 김세아의 경솔 발언은 비단 그녀에게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제작진 역시 경솔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제작진은 충분히 김세아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을 것이다. 더불어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가 시청했을 것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누군가는 이니셜로 등장한 K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라는 불 보듯 뻔한 결과라는 지적이다.